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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살 첫 취업, 사회생활 시작여러가지 공부 2023. 12. 15. 16:30
원했던 회사?
- 전공이 사이버보안이라 회사가 IT보안을 전문적으로 하는 회사였으면 했음.
원했던 직무?
- 보안에는 여러 분야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네트워크 보안 엔지니어나, 보안 솔루션 엔지니어를 희망하였음.
이유는?
- IT에는 개발자도 있고 보안은 취약점 진단, 모의해킹, 리버싱엔지니어 등등 많은 직무가 있지만 돌아다니는것을 좋아하고 사람을 대하는 것을 좋아하였고 학부시절 수업을 들으면 보안 장비를 다루는 강의나 서버 다루는것이 재밌었음.
그래서 어디로 가냐?
- '소만사' 라는 개인정보보호 벤더사로 가게되었음.
나는 총 6개의 회사에 이력서를 넣고 지원을 하였다. 안랩, 토스증권, 윈스, 피앤피시큐어, 지니언스, 소만사 이렇게 지원을 하였다. 안랩과 토스증권을 제외한 4곳에서 서류를 합격하였고 총 2곳의 면접을 보았다.
지니언스에서는 1시간10분정도의 1차 면접을 진행하였고 대답을 다 나름대로 잘했다고 생각하였다. 다만 실무 역량 부분에 있어서는 어필이 잘 안된 부분이 있다고 생각을 한다. 단지 뭐라고 어필을 해야될지를 몰랐다고 표현하는게 더 맞는 것 같다. 내 나름대로 해왔던 것들을 말했지만 역부족이였고 지금 생각하면 정말 단순한 이론정보를 말하는게 나았을까 라는 생각도 든다.
예를 드면 OSI 7 계층, 보안의 3대요소 등등..? 을 어필하는것이 나았을까 라는 고민을 하였지만 결국은 1차 면접 탈락..
지니언스에서 받은 질문을 정리하였는데 대략한 55개 정도 되었던 것 같다. 첫 면접이라 떨리는 것도 떨리는 것이였는데 너무 많은 질문을 받아서 혼이 나갔던 것 같다. 여러모로 아쉽기도 하였지만 면접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만으로도 만족하였다.
소만사에서는 대략 30분? 정도 면접을 보았다. 처음에 네트워크 SW 기술지원 엔지니어로 지원을 하였는데 회사측에서 엔드포인트 SW 기술지원 엔지니어 면접을 제의해주셨다. 흔쾌히 수락을 하였다. 이때 내 멘탈 상태가 좋은 시기는 아니였다. 교육을 같이 듣는 팀원은 엔드포인트로 지원하였는데 서류 합격 연락을 받았다고 면접을 보러가신다고 하였고 난 서류 합격 연락을 좀 뒤늦게 받았던 터라 취준하면서 갈린 자존감이 좀 더 갈렸음...ㅎㅎ
그럼에도 소만사에서는 면접 날짜도 조율해주시고 무엇보다 교통비를 지원해주셨다. 여기서 사람을 굉장히 많이 신경써주시는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 왜냐하면 회사 입장에서 면접자는 합격을 했을 때 계속 보는 사람이겠지만 불합격자는 볼 일이 없음에도 이렇게 하나하나 챙겨주는 느낌을 받았다. 내가 대구에서 출발하는 것이라 교통비를 KTX 기준으로 다 지원을 해주시고 면접비로 3만원을 주셨다. 지니언스에서는 3만원 줬는데.. 여기서 나름 내 마음에 들었다.
서류 합격 연락에서도 면접에서 진짜 이상하게만 안하면 합격 할 수 있겠지! 라는 생각을 가지고 면접을 가였는데 면접의 3분의1 질문이 입사 후의 만약에~~ 이런 질문이였다. 그래서 면접을 다 보고 나서는 붙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였다. 심지어 당일 합격 연락을 주셨고 그래도 내가 해온것들이 헛으로 하진 않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기뻤다.
소만사 면접보고 당일 합격 통보를 받고 나니 피앤피시큐어에서 서류 합격 후 인적성검사 결과가 나왔고 면접을 보러오라는 제의를 받았다. 그 와중에 윈스에서도 면접 제의를 받았다. 피앤피시큐어는 NHN 계열사로 상당히 높은 초봉과 주 35시간 근무라는 복지를 가진 회사.. 그 만큼 채용과정도 길었다. 난 사실 면접까지도 못 갈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면접 제의를 주셨고 문의 주신 날짜에 시간이 안된다고 말씀드리니 심지어 면접 날짜 더 늘려줄 수 있다고 하는 연락을 받았을 때 내심 뿌듯하면서 신경을 많이 써주시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윈스는 사실 갈 생각은 없었는데 그냥 한번 넣어보자 라는 마인드로 지원하였다. 애초에 자격요건이 학사 였고 (나는 전문학사 ㅋㅋ.. 피앤피시큐어도 학사가 필수다. 어떻게 붙은거지..?) 지방 근무자에 불가능을 넣었다. 사실 안될 것 같아서 넣었는데 면접 보러오라해서 불참석 의사로 회신하였다.
이렇게 보면 소만사 최종합격, 지니언스 1차 면접 불합격, 피앤피시큐어 1차 면접, 윈스 1차 면접 남아있었는데 왜 소만사를 선택했냐? 이런 말하면 좀 그렇지만 현실적으로 피앤피, 윈스, 지니언스 초봉이 생각보다 쎈곳들이였다. (애초에 내 목표 초봉들이였음) 내 기준보다 낮으면 차라리 대구에 취업을 할 생각이 컸었다. 그럼에도 당일 합격 연락에 면접비, 교통비 지원에 인사 담당자분이 너~~~~무 친절하셨다. 뭔가 이 회사가 나를 원하는..? 그런 느낌을 받으니까 내가 부족할지언정 불러주신다면 이 한 몸 갈아보겠습니다..! 라는 마인드가 장착되었다ㅋㅋㅋ..
기준보다 낮은 연봉이지만 연봉 인상률도 괜찮고 회사의 인지도도 보안업계에서는 알아주다보니 1주일간 생각을 정말 깊게 했었는데 최선의 선택을 했다고 생각한다. 피앤피시큐어와 윈스 채용과정이 길어서 거기에 면접보고 다 할려면 소만사 입사를 못한다는 의사를 표시하고 도전을 해야되는것도 있었고 나를 반겨주는 그 느낌이 제일 컷었던 것 같다. 또한 나에게 합격이라는 첫 기쁨을 안겨주었던것도 한몫하였다. 그리고 취준하면서 체력 소비도 컷었다. 9월 말부터 포트폴리오를 만들기 시작으로 10월 말쯤에는 자기소개서를 쓰는데 정말 한 50번은 갈아엎었고 정말 100개 넘는 자기소개서를 링커리어에서 읽고 쓰고 지우고를 반복하니 정신이 나갈 것 같았음..
그래도 노력의 끝에 서류 합격하니 또 다시 면접 준비.. 이게 정말 힘이 들었던 것 같다. 취준하는 기간은 헬스도 못하고 맨날 앉아서 글만 쓰고 회사 알아보고 뉴스기사 다 알아보고 주변에 글 잘쓰는 친구들 선배, 후배한테 부끄러운 내 자기소개서를 보내주며 고치고 배웠다. 그 과정이 꽤나 힘들었던듯..? 왜냐면 교육도 들으면서 프로젝트 진행을 계속 했던터라.. 돈 많은 백수가 되고 싶다. 에휴 그래도 이제 사회적으로 일을 해야될 나이고 열심히 해야겠다.
12월21일 서울 영등포쪽에 자취를 한다. 이제 서울살이 시작이다.. 얼른 경력 쌓고 능력있는 몸값 높은 엔지니어가 되고싶다. 다 뒤졌다. 기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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