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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일을 잘하고 있는것인가?
    여러가지 공부 2026. 7. 26. 23:34

    소속 회사: 소만사

    직무: 엔드포인트 엔지니어

     

    "선배님, 저 지금 잘해가고 있는 걸까요?"

     

    내가 제대로 성장하고 있는지, 아니면 그저 익숙한 업무만 반복하면서 연차만 쌓이는건지, 헷갈리는 순간이 온다. 직장에서는 바쁘게 일하느라 정작 자신의 성장 방향을 점검하기 어렵고 주어진 일을 성실히 처리하는 것과 커리어가 건강하게 쌓이는 것은 다른 문제이다. 어느 순간 이직이나 다음 역할을 준비할 때 비로소 묻게 된다. "나는 열심히 일했는데, 무엇이 남았지?" 이 질문을 미루다 보면 연차는 쌓이는데 커리어는 얇아질 수 있다.

     

    첫째, 내가 다루는 문제의 규모와 복잡성이 커지고 있는가. 둘째, 내가 움직일 수 있는 사람과 영향력의 범위가 넓어지고 있는가.이 두 가지가 함께 자라지 않으면 연차는 쌓여도 경력은 얇아지기 쉽다.

    1단계: 1~3년 차 — 성장하는 방식을 배우는 시기
    이 시기는 성과보다 성장하는 방식을 배우는 단계이다. 잘하는 선배를 관찰하고, 질문을 아끼지 말고, 작은 개선이라도 직접 시도해야 한다. 완성도보다 시도가 더 중요한 시기이고 흔히 많이하는 실수는 "시키는 일만 잘하면 된다"는 태도이다. 물론 기본기는 중요하지만 이 시기부터 조금씩 범위를 넓히려는 의식이 없으면 3년 후에도 같은 자리에 머물게 된다.

     

    ✅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업무를 받을 때 목적과 배경까지 물어보고 있다
     실수했을 때 원인을 분석하고 기록해두고 있다
     팀 내에서 한 명 이상의 롤모델을 정해 의도적으로 관찰하고 있다
     내가 맡은 업무 외에 팀 전체의 흐름을 이해하려 노력하고 있다
     한 달에 한 번 이상 스스로 "이번 달 나는 무엇을 배웠나"를 정리하고 있다

     

    2단계: 3~7년 차 — 처리하는 사람에서 바꾸는 사람으로
    나는 프로세스를 바꿔본 적이 있는가. 비효율을 발견하고, 현실적인 대안을 만들고, 실제 변화까지 만들어낸 경험이 이 시기 실력의 핵심이다. 내가 맡은 일을 일정, 리스크, 우선순위까지 구조적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 단계에서 또 하나 신경 써야 할 것이 가시성이다. 변화를 만들었다면 그것을 보고서, 공유 문서, 팀 회의 등 어떤 형태로든 남겨라. 기억은 흐릿해지지만 기록은 남는다.

     

    ✅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내가 바꾼 프로세스나 개선 사례를 하나 이상 구체적으로 말할 수 있다
     내 업무를 리스크와 우선순위를 포함해 타인에게 구조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
     팀 내에서 내가 없으면 불편한 영역이 한 곳 이상 있다
     후배나 동료에게 업무를 설명하거나 가르쳐본 경험이 있다
     윗사람이 아닌 내 판단으로 의사결정을 내려본 경험이 있다

     

    가장 위험한 신호는 번아웃보다 무감각이다. 바쁜데 성장하는 느낌이 없고, 하루가 빠르게 지나가는데 남는 게 없는 느낌. 이럴 때 시도해볼 수 있는 것들이 있다. 지난 6개월을 돌아봐라. 내가 새로 배운 것, 새로 해본 것, 새로 만든 것이 있는가.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는다면 그 자리가 성장을 막고 있는 것일 수 있다.

    다른 사람의 시선을 빌려라. 신뢰할 수 있는 선배나 동료에게 "내가 어때 보이냐"고 물어보는 것이 생각보다 큰 도움이 된다. 스스로는 보이지 않는 것이 보일 수 있다. 지금 당장 작은 것 하나를 바꿔봐라. 업무 방식이든, 보고 형식이든, 회의 운영 방식이든. 변화를 시도하는 것 자체가 성장 근육을 깨우는 신호가 된다.

    결국 중요한 것은 연차가 아니라 성장의 방향이다. 나는 더 큰 문제를 다루고 있는가. 내 영향력은 더 넓어지고 있는가. 이 두 질문에 꾸준히 "예"라고 답할 수 있다면, 지금 잘 가고 있는 것이다.

    당신은 지금 연차를 쌓고 있는가, 아니면 경력을 쌓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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