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드포인트 엔지니어의 삶

소속 회사: 소만사

직무: 엔드포인트 엔지니어

 

이 회사를 들어오고 어느덧 곧 1년차인 엔지니어가 되었다. 작년 면접을 보러 왔던날부터 면접장의 분위기, 질문들이 아직까지 생생한데 벌써 년차가 쌓여간다니.. 시간은 야속하다. 이제는 회사에 적응을 거의 다 한 것 같다. 서로 이름은 몰라도 얼굴은 익혀서 인사하는 분들도 생기고 같이 약속 잡아서 밥 먹거나 커피를 먹는 분도 생겼다. 

 

생각보다 험난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나름 버텨내고 단단해지기 좋았다. 내심 회사 생활에 적응 못하고 힘들까봐 걱정했는데 팀원분들도 잘챙겨주시고 적응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셔서 감사하다. 참 이 회사는 하나 둘 마음에 안드는게 생길 때 쯤 좋은 사람들로 무뎌지고 완화된다. 그런 말이 있지. 일은 힘들어도 괜찮지만 사람이 힘들게하면 버티기 힘들다는 말.

 

참 저 말을 안믿었다. 근데 정말 일이 힘들어도 혼이 나든, 내 일이 안풀리든. 동료들과 술 한잔하며 회포를 풀면 또 내일을 나아가며 버텨내는 힘이 된다. 무튼 서론이 길었네.

 

오늘은 엔드포인트 직무가 어떤지 좀 적어볼까한다. 네트워크와 엔드포인트. 흔히 네트워크는 정말 인터넷과 밀접한 그런 영역이고 엔드포인트라는 단어를 대개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있다. 나 또한 그랬었지만 막상 부딪혀서 일 해보니 엔드포인트라는 영역이 네트워크보단 나은듯하였다. 엔드포인트란 쉽게 이해하자면 PC의 시작점이라고 보면된다.

 

그래서 네트워크 엔지니어와 엔드포인트 엔지니어가 어느 부분이 다른지 말 해볼려고한다. 엔드포인트는 사용자들이 흔히 업무 시간 9 to 6에 가장 PC를 많이 사용한다. 그렇기에 업무 시간 장애 요청이 가장 많이 온다. 그리고 장비 작업이나 PM 작업 등이 흔히 있지는 않다. 엔지니어들은 낮 밤, 주말, 휴일 없이 일한다고 하는데 네트워크쪽이 정말 그런 부분이 많은듯하다. 

 

네트워크는 업무 시간에 장애가 발생하면 영향도가 어마하다. 왜냐면 모든 사용자가 네트워크를 사용하기에 네트워크 하나만 문제가 생겨도 전사 장애로 판단이 되기 때문이다. 엔드포인트는 사용자의 문제이기에 전사로 문제가 생기는 부분은 그나마 좀 덜하다. 그래서 작업적으로나 굉장히 괜찮다. 생각보다 워라벨이 있는 느낌..?

 

나도 이제 곧 1년차가 되어가지만 생각보다 직무가 너무 잘맞아서 만족도가 높다. 사람 마주하기를 좋아하고 돌아다니는걸 좋아하다보니 직무에 대한 스트레스가 하나도 없다. 내가 조금 특별히 잘 맞는 것 같고 타팀 동기들 보면 굉장히 힘들어하는 친구들도 있다. 고객사 담당자가 진상을 부리거나, 터무니 없는 요구를 할 때 잘 쳐내지를 못하고 그걸 마음에 담아두고 하루종일 힘들어 하는 경우도 봤기에..

 

혹여나 내 글을 보고 엔지니어를 준비하는 분들이 있다면..! 성격이 좀 동글하고 단단한 사람이면 잘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엔지니어로 무언가를 준비한다면 잡지식이 많을 수록 좋다..ㅋㅋㅋㅋ 네트워크, OS, DB 를 기본으로 컴퓨터 구조에 대한 것이나, 전체적인 잡지식이 많으면 도움이 많이 된다. 엔드포인트단에서는 항상 각각 다른 문제가 있기 때문에 잡지식이 도움 되는 경우가 많다..

 

아무튼 보안 업계로 입문해서 엔지니어를 원하시는분들은 다 잘되셨으면..! 묵묵하고 단단하게 걸어가다보면 좋은 길이 어느 순간 열려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ps.모든 취준생들 화이팅..! 보안 업계로 입문하시는 분들도 화이팅!

추가로 혹여나 엔드포인트 엔지니어나 소만사에 관해 궁금하신게 있으신 분들은 아래 카카오톡 오픈 채팅으로 연락주세요!

 - https://open.kakao.com/o/scL5wFX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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